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Donald Trump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석유 개발과 관련해 ExxonMobil을 사업에서 배제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를 떠나며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엑손의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너무 얄밉게(too cute)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이후 현지 석유 투자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엑손 최고경영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엑손을 베네수엘라에서 배제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inclined)”고 말해, 향후 정책 결정에 따라 엑손이 현지 사업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월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요 석유회사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베네수엘라 석유 개발과 관련한 기업들의 우려를 진정시키려 했다고 AP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정부가 아닌 미국 정부를 직접 상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마두로 정권 붕괴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사실상 미국 주도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만 엑손 최고경영진이 투자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를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과정에서, 협조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대해 강경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엑손이 실제로 베네수엘라 사업에서 배제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미·중남미 관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