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캐넌 코커스룸에서 열린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Korean American Day)’ 기념 행사에서 한국계 연방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주 한인의 자긍심과 미국 사회에서의 위상을 강조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앤디 김 상원의원과 영 김, 주디 추 의원 등 한국계 연방의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가 주최했으며,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도착한 첫 한인 이민자를 기념하는 자리로 올해는 미주 한인 이민 123주년에 해당한다.
앤디 김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어릴 적 김밥이나 김치를 점심으로 가져가면 놀림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며 “이제는 트레이더조에서 김밥을 파는 시대가 됐다.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것이 멋진 정체성이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이 미국인임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풍부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영 김 의원은 “미국과 한국의 동맹 강화는 항상 최우선 과제”라며 “미국은 우리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기회를 줬고, 우리는 다음 세대가 그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고 뉴스1은 전했다.
주디 추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의 정치적 성장과 문화적 영향력을 언급하면서도 최근 미국 내 다문화·다언어 정책 축소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의료·주거·재난 지원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며 연방 차원의 언어 접근권 보장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계 의원 외에도 민주·공화 양당 소속 연방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뉴저지 어린이 합창단이 ‘아리랑’을 부르는 공연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뉴스1은 이번 행사가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 정치와 사회 전반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