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의 한 호텔에서 불륜 현장이 들통 나자 속옷 차림의 남성이 건물 외벽 간판에 매달리는 아찔한 장면이 벌어졌다.
중국 시화일보와 신츄데일리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9시쯤 저장성 항저우의 체인형 숙박시설 ‘보위 호텔’에서 발생했다.
당시 35세 유부남인 이 남성은 빨간색 속옷만 입은 채 호텔 4층 외벽 간판에 매달려 있었다. 불이 켜진 간판을 두 손으로 붙잡고 발끝으로 간판 글자를 겨우 디디며 추락을 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간판 옆 객실 창문에서는 다른 투숙객이 고개를 내밀어 상황을 지켜봤고, 호텔 앞 거리에도 시민들이 몰리며 현장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이 남성은 당시 32세의 기혼 여성과 함께 투숙 중이었으며, 여성의 남편이 객실 문을 두드리며 “문을 열라”고 소리치자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남성은 호텔 직원들의 도움으로 인근 창문을 통해 객실 안으로 무사히 들어갔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호텔 안팎의 소란으로 불륜 사실은 결국 드러났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불륜이 아니라 고공 익스트림 스포츠”, “손에 쥔 건 광고판뿐”, “목숨 걸고 바람 피운 사례”, “간판이 튼튼해서 살았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조롱 섞인 댓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