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바마주 모빌의 도그 리버(Dog River) 수변에 위치한 인기 레스토랑 ‘리버 샥(River Shack)’이 퇴거 명령에 따라 영업을 중단했다.
18일 WKRG News 5 보도에 따르면, 도그 리버 브리지 인근 마리나 드라이브(Marina Drive) 부지 소유주는 지난달 리버 샥 운영사인 ‘리버 크루(River Krewe)’를 상대로 퇴거 소송을 제기했다. 소유주 측은 소송 서류에서 레스토랑이 임대 계약을 위반했으며, 계약이 이미 지난 10월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임대 계약 종료 이후에도 리버 크루 측이 건물을 비우지 않자 정식 퇴거 청구가 접수됐고, 해당 사건은 12월 10일 모빌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열렸다.
재판 다음 날인 12월 11일, 담당 판사는 부동산 소유주 측의 손을 들어주며 건물에 대한 권리를 레스토랑이 아닌 소유주에게 부여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로 소유주는 해당 공간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양측 모두 항소할 수 있는 짧은 기간이 남아 있지만, 법원이 집행 정지(stay)를 승인하지 않는 한 소유주는 즉시 건물을 인수할 수 있다.
이후 리버 샥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현재 ‘임시 휴업(temporarily closed)’ 상태로 표시되고 있다.
WKRG는 양측 변호인에게 입장을 요청한 상태다. 리버 샥 측 변호인은 오는 목요일 퇴거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부동산 소유주 측 대리인으로부터는 아직 공식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
도그 리버를 대표하는 수변 레스토랑 중 하나였던 리버 샥의 갑작스러운 폐업 소식에 지역 주민들과 단골 고객들 사이에서는 아쉬움과 함께 향후 해당 공간의 활용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