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의 모기지 금융기관 중 하나인 패니메이(Fannie Mae)가 현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사무소를 앨라바마 버밍햄으로 이전한다. 이번 결정은 앨라바마 경제에 새로운 고급 일자리 유입과 금융 산업 기반 강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앨라바마 연방상원의원 토미 터버빌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연방주택청(FHA) 빌 펄티 국장과 함께 패니메이의 앨라바마 이전을 수개월간 논의해 왔다”며 “버밍햄에 다시 금융 중심지의 위상을 세울 기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터버빌은 패니메이가 세계 최대 모기지 금융기관 중 하나임을 강조하며 “앨라바마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법적 문제나 절차상의 장애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WBRC 취재 결과, 패니메이 샌프란시스코 지사는 비용 절감과 미국 남동부 지역 서비스 개선을 위해 앨라바마 이전을 확정했다. 구체적 인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캘리포니아 직원에게 강제 이전 요구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무소는 2026년 초 개소를 목표로 하며, 2026년 1분기부터 이전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버밍햄 내에서 적합한 오피스 공간을 찾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버밍햄 시 측은 “현재로서는 세부 사항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공식 입장 발표를 미루고 있다.
터버빌은 “앞으로도 앨라바마의 생활 수준을 높이고 우리 아이들이 떠나지 않고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앨라바마는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곳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 주를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