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 클리번 카운티에 위치한 와이어·케이블 제조업체 사우스와이어(Southwire)가 약 1억7600만 달러 규모의 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확장은 앨라배마 농촌 지역에서 성공적인 경제 협력 모델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전압 케이블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공장 운영을 현대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85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헤플린(Heflin) 공장 부지에 약 34만 제곱피트(약 3만1600㎡)의 공간이 추가로 마련될 예정이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이번 투자는 클리번 카운티뿐 아니라 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근로자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사우스와이어가 농촌 앨라배마에서도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앨라배마 상무부 엘런 맥네어 장관은 “이번 확장은 주정부와 사우스와이어 간의 파트너십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다시 한번 증명한다”며 “지역사회에 고품질 일자리를 제공하고 큰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플린 공장은 1996년 포르테 파워 시스템(Forte Power Systems)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스와이어의 네 번째 확장이다. 공사 착공은 올해 말 예정되어 있으며, 생산 설비는 2027년 말 가동될 전망이다.
사우스와이어 리치 스틴슨 CEO는 “미국 전역의 전력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재전기화(re-electrification) 시대의 기회를 대비하고 있다. 시설·장비·기술 전반에 걸쳐 계획적 투자를 지속해 고객과 시장의 미래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와이어는 전 세계 9,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8억 달러 이상을 현대화 프로젝트에 투자해 왔다. 회사는 북미 최대 규모의 전선·케이블 제조업체 중 하나로, 주택·상업시설·인프라 전반에 필요한 전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확장을 통해 헤플린 공장에는 에너지 효율 시스템, 지속가능성 설비, 기후 조절 작업환경, 빗물 재활용 시스템 등 다양한 친환경·고효율 요소가 도입될 예정이다.
클리번 카운티 지역 지도자들도 이번 투자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카운티 커미션 의장 레인 킬고어는 “근로자들의 역량을 입증하는 강력한 지표”라고 평가했고, 헤플린 시장 로비 브라운은 “사우스와이어와 지역사회가 함께 쌓아온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클리번 카운티 경제개발국 다냐 말로니 국장은 “기업과 정부가 협력할 때 지속 가능한 산업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앨라배마 상무부의 브렌다 턱 농촌개발 매니저도 “이번 사업은 농촌 앨라배마가 여전히 혁신의 중심지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