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카운티 틸먼스 코너 지역의 한 주택에서 약 15마리의 원숭이가 사육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이번 출동은 하루 두 번째로, 관계자들은 수색영장을 소지하고 보호 장비를 착용한 채 현장을 다시 찾았다.
U.S. 피시 앤드 와일드라이프(Fish and Wildlife)와 지역 법집행기관 전문가들은 신고된 주택의 슴프스 레인(Schimpfs Lane) 주소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집 옆에는 원숭이가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네 개의 우리(cage)가 설치돼 있으며, 인근 주민들은 “원숭이들이 집주인과 함께 골프카트를 타고 다니는 것을 종종 봤다”고 밝혔다.
현재 어떤 법률이 위반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앨라배마주의 동물 학대 및 위험 동물 관련 법률이 적용될 수 있지만, 연방법의 관할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이 올해 초 틸먼스 코너 스타벅스에서 벌어진 ‘원숭이 난동 사건’과 연결돼 있는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한 여성이 차 안에 원숭이를 태운 채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던 중 원숭이 한 마리가 차량 창문을 통해 스타벅스 주문창 안으로 뛰어들었고, 그 과정에서 직원 한 명이 경미하지만 충격적인 부상을 입었다. 해당 원숭이의 주인은 시 조례 위반 2건으로 각각 25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현재 수색 중인 주택이 같은 원숭이 혹은 같은 소유주와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추가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