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The New York Times는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영어판 ‘WE DO NOT PART’가 이 신문이 선정한 ‘2025년의 주목할 만한 책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The New York Times에 따르면 이 작품은 올해 미국 독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얻은 문학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됐다.
NYT는 해당 소설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빛나는 신작”이라고 소개하며,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분쟁 뉴스가 너무 많아 쉽게 무뎌지는 우리에게, 시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의 과거 비극이 얼마나 손쉽게 잊히는지를 일깨워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강 작가가 발표한 소설로,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개인의 서사와 결합해 깊은 울림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영어판 ‘WE DO NOT PART’는 이예원과 페이지 아니야 모리스가 공동 번역했으며, 올해 1월 미국에서 출간됐다.
미국 문단에서는 이번 선정이 한국 문학의 위상을 또 한 단계 넓혔다고 평가하며, 특히 한국 현대사의 아픈 장면들이 세계 독자들에게 다시 조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