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실시된 여론 조사와 소비 동향 분석에서 **대다수 미국인이 최근 몇 년간의 물가 상승에 대한 피로감을 크게 느끼며 “예전 수준의 저렴한 가격을 다시 원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미국 소비자들은 식료품, 외식비, 생활용품, 렌트비 등 일상적인 생계비 상승이 가계 부담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답했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와 에너지 비용 상승은 “임금 상승 속도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이어진 공급망 불안, 인건비 상승,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국인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임금은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더 비싸진 가격을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며 “저렴하고 쉽게 살 수 있는 물건을 원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이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연령·전 소득 계층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일부 응답자들은 “현재의 소비 패턴을 유지하기 어려워 ‘싼 대체품’을 찾게 된다”는 답변을 내놓았고, 또 다른 응답자들은 “중산층조차 예전보다 절약을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식료품 가격은 미국인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표로 꼽히며, 가계 경제에 직접적 충격을 주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 조사 응답자는 “과거 100달러면 꽤 많은 장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기본적인 생필품만 사도 금방 100달러가 넘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비 심리 변화가 향후 경제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일부 분석은 “고물가 피로감이 커질수록 소비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 한인 경제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이 같은 현상은, 소매업·외식업·서비스업 등 가격에 민감한 업종에서는 향후 소비자 요구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