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탑승 직전 기자들과 만나 해당 구상에 대해 언급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제안한 내용이며, 러시아와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매우 엄중한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역시 제재 대상에 추가될 수 있다며 범위를 넓힐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의 직접 회담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마두로와 논의할 수 있으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들 역시 대화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AFP 통신은 미국이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카리브해에서의 무력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9월 첫 공격 이후 현재까지 20회 이상 작전을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83명의 마약 밀매 용의자가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러·대이란·대베네수엘라 정책이 동시에 고강도로 전개되면서 국제 사회의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