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새롭게 마련된 월동센터(Crump Community Center)가 11월 초 기록적인 한파 속에서 첫 운영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몽고메리 EMA 웨이드 라일스(Wade Lyles) 국장은 “시민들의 상당한 지원과 기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 덕분에 매우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라일스 국장에 따르면, 센터에는 약 20명의 운영 인력이 배치됐으며 한 번에 최대 17명의 시민이 시설을 이용했다. “시즌 초기에는 이 정도 규모가 일반적이며, 추위가 심해질수록 이용 인원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월동센터는 LeBron Road의 폐교된 Floyd Middle School 건물에 위치했으나 화재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이 컸다. 과거에는 몽고메리 소방 구조대(Montgomery Fire and Rescue)가 근무 중인 소방관을 현장에 직접 배치해야 했다.
반면, 새 센터는 스프링클러 등 실내 화재 안전장치를 완비해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라일스 국장은 “이전 시설은 낡고 노후화 문제가 심각했지만, 현재 시설은 안전 기준을 충족해 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폭설 당시에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Cramton Bowl Multiplex가 임시 월동센터로 운영된 바 있으며, 이번 겨울에도 비상 상황 시 대체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Garrett Coliseum 등 시가 협약(MOA)을 체결한 여러 시설도 필요 시 개방할 수 있다.
센터 운영을 위한 기부와 자원봉사 참여도 받고 있다. 비영리 지원 담당 아데나 크레이머(Adena Kramer)에게 이메일을 통해 문의할 수 있으며, 현재 가장 필요한 품목은 비상식량, 장갑, 담요 등이다.
월동센터 주소는 1751 Cong W L Dickerson Drive이며, 기온이 35도(화씨 기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자동으로 개방된다. 또한 몽고메리 대중교통(M Transit)을 통해 무료 이동 지원도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