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개인 브랜드(personal brand)’ 의 가치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5년 11월 소셜미디어 트렌드 리포트(WebsiteBuilderExpert) 에 따르면, 미국 내 SNS 이용자들은 단순한 일상 공유를 넘어 자신만의 스토리와 정체성을 콘텐츠화하며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주요 플랫폼에서 ‘일상 브이로그’, ‘작은 사업(스몰비즈) 운영기’, ‘셀프 브랜딩 팁’ 같은 개인 중심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특히 20~30대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 사용자들까지 SNS를 통해 자신의 경력·취미·철학을 알리는 ‘1인 브랜드화’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디지털 포트폴리오 시대의 자연스러운 진화” 라고 분석한다.
트렌드 리포트는 “하루 한 번의 게시라도 꾸준히 업로드하는 사용자가 그렇지 않은 이용자보다 3배 이상 높은 인지도 상승 효과를 보였다”며 “콘텐츠 품질보다 지속성(consistency) 이 신뢰를 형성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소셜 플랫폼별 특징도 뚜렷하다.
인스타그램은 ‘브랜드 미학(visual identity)’ 구축 중심으로, 틱톡은 짧은 ‘일상·재능 공개형 콘텐츠’가 주류를 이뤘다.
또 링크드인(LinkedIn)은 직장인들의 커리어 브랜딩 도구로 진화하며, 40대 이상 이용자의 비중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로스앤젤레스의 마케팅 전문가 카밀라 톰슨은 “이제 SNS는 개인이 회사를 대신해 자신을 ‘프로젝트화’하는 공간이 됐다”며 “소비자들은 기업보다 사람의 이야기 에 더 반응한다”고 말했다.
트렌드 리포트는 또 개인 브랜딩의 부작용도 지적했다.
“모든 순간을 ‘공유 가능한 장면’으로 만들려는 압박이 정신적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며 “균형 있는 자기표현과 디지털 휴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2026년에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Micro Influencer)’와 ‘니치 콘텐츠(niche content)’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즉, 거대 팔로워보다 진정성 있는 소통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