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생활이 어려워진 주민들이 늘어나자, 앨라배마주 헌츠빌(Huntsville)의 지역 선교단체가 도움이 필요한 가정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다운타운 구조선교단(Downtown Rescue Mission)’ 은 추수감사절(Thanksgiving)을 앞두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무료 ‘칠면조 식사 바우처(Turkey Box Voucher)’ 를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 정부 셧다운으로 급여가 중단된 공무원, 실직자, 그리고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바우처를 소지한 가정은 오는 11월 셋째 주에 신선한 칠면조와 기본 식자재가 포함된 ‘터키 박스’를 받을 수 있다.
구조선교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식품 나눔이 아니라,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나누는 헌츠빌 공동체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루 세 끼를 걱정하는 주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츠빌은 최근 물가 상승과 셧다운으로 인한 일시적 해고 사태로 주민들의 생활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과 노년층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조선교단은 지역 기업, 교회, 자원봉사자들과 협력해 식사 상자 외에도 긴급 생활물품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단체의 마이클 루이스 대표는 “작은 도시라도 서로 돕는 마음이 있다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추수감사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헌츠빌 외곽 지역에서도 동일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며, 주민들은 온라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