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바마 주 의회는 최근 주 교육부(ALSDE)가 제안한 총 2,170만 달러 규모의 교육 관련 계약안을 승인했다. 이번 예산은 주로 초등 저학년 읽기 능력 향상 및 교사 역량 강화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중 약 2,100만 달러는 텍사스 소재 교육기업 렉시아 러닝 시스템즈(Lexia Learning Systems) 와의 협약으로, K–3(유치원~3학년) 교사와 독서 전문가, 대학 교수진을 대상으로 **‘읽기 과학(Science of Reading)’**과 다감각 언어 지도법(Multisensory Language Instruction)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데 사용된다.
주 교육부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기초 읽기·쓰기 능력 저하가 전국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단기적 교사 교육을 넘어 장기적인 학습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 교육부는 특수교육 프로그램 보고 체계 개선 컨설팅을 포함한 추가 계약을 함께 체결했다. 이 계약은 학령기 전(Pre-K) 아동 대상 특수교육 평가 및 행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대규모 민간 계약이 실제 학습 성과로 이어질지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주 하원의 한 교육위원은 “교육비가 프로그램 운영사로만 흘러가지 않도록 투명한 성과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투자는 앨라바마가 2022년부터 추진해온 ‘Right to Read Initiative’의 연장선으로, 주 전체 130개 학군에서 교사 교육 및 독서 지도 매뉴얼이 표준화될 전망이다. 주 정부는 2026년까지 읽기 성취도 평가를 기반으로 프로그램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