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미국 동서센터가 공동 개최한 화상 형식의 합동토론회에서 “한국이 ‘쿼드 플러스’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쿼드는) 비슷한 마음을 가진 국가들이 원칙적인 합의를 하는 모임”이라며 “공동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 경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쿼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지 (판단하는 건) 시기상조”라며 “하지만 저희가 어떤 국가를 배타적으로 배제 시키겠다는 방향성은 없다. 많은 협조와 공조를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는 쿼드에 한국과 베트남, 뉴질랜드 3개국이 추가된 ‘쿼드 플러스’ 구상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라며 사실상 참여 거절 의사를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최근 ‘한국의 쿼드 가입 가능성’에 대해 “협력체가 투명하고 또 개방적, 포용적이고 또 국제규범을 준수한다면”이라며 “어떠한 지역협력체와도 적극 협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조건부 협력 가능성이라는 해석도 있는 반면, 쿼드 가입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는 분석에 더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쿼드는 출범 이후 최초로 오는 12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특히 이를 통해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4개국 정상들은 북한 문제도 다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