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전 세계 매장의 1%를 폐점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앨라배마주 내 스타벅스 매장 4곳이 9월 29일부로 문을 닫았다. 갑작스러운 폐점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으며, 일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에 폐점한 매장은 다음과 같다.
◇유포라(Eufaula) – 811 Eufaula Ave
◇베스타비아힐스(Vestavia Hills) – 3186 Rush Street Liberty Park
◇몽고메리(Montgomery) – 6501 Atlanta Highway
◇모빌(Mobile) – 3255 Airport Blvd
스타벅스 본사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900명의 비매장(non-retail) 직원을 감축하고, 연말까지 북미 지역 매장 수를 434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전체의 약 1% 규모다.
특히 베스타비아힐스 리버티파크 매장 폐점은 지역 커뮤니티에 충격을 줬다. 이곳은 매주 수요일 저녁 열리는 성경 소모임 등 지역 주민들의 정기 모임 공간으로 활용되어 왔다. 한 지역 주민은 커뮤니티 포럼에 “이곳 직원들은 단순한 바리스타가 아니라, 아침 루틴의 일부가 된 가족 같은 존재였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모빌 지역에서는 일부 직원이 인근 매장으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라는 현지 보도가 있었으나, 폐점 자체에 대한 갑작스러운 통보에 고객과 직원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향후 남은 매장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며, 매장 정비와 고객 경험 개선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고객들은 “충성 고객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앨라배마 주 내 스타벅스 폐점은 커피 한 잔 이상의 의미를 가졌던 공간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