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미국 앨라배마주 트로이대학교(Troy University)에 설치한 ‘전남 글로컬 K-에듀센터’가 개소 이후 첫 번째 공식 행사로 ‘K-웨이브 데이(K-Wave Day)’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행사는 9월 17일 트로이대 캠퍼스에서 진행됐으며, 제기차기, 투호, 공기놀이 등 한국의 전통놀이 체험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60여 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낯선 전통놀이에 대한 높은 호기심과 참여 열기가 현장을 달궜다. 특히 네팔 출신 학생들이 익숙한 솜씨로 제기차기에 도전하자 주변에서는 박수와 웃음이 이어졌고, 일부 학생들은 “한국과 비슷한 놀이가 자국에도 있다”며 친근함을 표현했다.
행사를 주관한 전남 글로컬 K-에듀센터 관계자는 “한류는 이제 단순한 K-드라마나 K-팝을 넘어, 세계 청년들과 직접적인 문화적 교류와 이해의 장을 여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며 “이날 행사는 단발성 체험을 넘어,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로이대학교는 미국 내에서도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 비율이 높은 글로벌 캠퍼스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문화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K-에듀센터를 거점으로 ▲전남지역 교사와 학생을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 연수, ▲트로이대학교와의 공동 교육연구, ▲현지 교육자와의 파트너십 등 국제 교육·문화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