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GM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내에 최첨단 배터리 셀 2차 제조공장을 짓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M은 6월까지 투자가 확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로이터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테네시주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높으며, 최종 확정될 경우 스프링힐 조립공장 근처에 공장을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공장은 현재 두 회사가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에 건설 중인 23억달러(2조6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M과 LG화학이 오하이오주에 짓는 차량용 배터리-셀 합작 공장은 세계 최대 배터리 설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GM의 폐쇄형 조립공장인 로드스타운 인근에 건설 중인 이 공장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 30대의 전기차(EV) 신제품을 선보이겠다는 GM 야심찬 계획을 실현시켜줄 핵심 시설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까지 미국과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특히 로이터는 LG와 GM의 이번 2차 제조공장 추진 소식과 관련, 미국 교통부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수입을 향후 10년간 금지하는 내용의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그린 에너지 정책 목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는 사실을 공개한 하루 만에 나온 발표라고 짚었다.
이는 SK가 이번 판결로 향후 10년간 미국 내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는 반면, 승소한 LG는 미국 내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서는 모습에서 대조적이라는 점을 전하는 내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보도와 관련, “고객의 동의 없이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지만, GM과 추가 투자를 협의 중”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에 있는 다른 글로벌 OEM에도 추가 용량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LG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두 자리를 확보하고 강력한 미국 제조 기반과 전기차 배터리용 현지 공급망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에 투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