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법인은 로스앤젤레스 기아 포럼(Kia Forum)에 전기차 기반의 미래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 ‘기아 커넥티드 홈(Kia Connected Home)’ 전시관을 개관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시는 7월 28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이어지며, 관람객들은 기아의 전기 SUV EV9을 중심으로 차량과 주거 공간이 연결되는 에너지 기술인 ‘V2H(Vehicle-to-Home)’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V2H는 EV9 차량이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정전 시나 전기 요금이 높은 시간대에도 조명과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전시는 2024년 CES에서 처음 선보인 커넥티드 홈 콘셉트를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지트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에 기반해 설계됐다.
기아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 러셀 와거(Russell Wager)는 “기아는 자동차를 집의 연장으로 보고 있다”며 “커넥티드 홈 전시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아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아는 2022년부터 기아 포럼의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하며 LA 지역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EV9을 가상 주행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시뮬레이터도 설치됐다. 서울에서 선보인 ‘언플러그드 그라운드(Unplugged Ground)’ 전시에서 영감을 받은 이 시뮬레이터는 3D 시야와 반응형 회전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제 운전과 유사한 몰입형 체험을 제공한다.
체험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2) 등의 기능을 시연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차로 유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원격 주차 등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