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미국법인이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텍사스 커빌(Kerrville) 및 인근 지역 주민 지원을 위해 총 15만달러(약 2억원)를 기부했다.
현대차는 15일 성명을 통해 미국 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와 텍사스 힐 컨트리 커뮤니티 재단(The Community Foundation of the Texas Hill Country)에 각 7만5000달러씩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기부금은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지정한 재난 지역 주민들의 긴급 대응, 임시 주거, 장기 복구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구조대원과 차량 피해 고객을 위한 종합 지원책도 함께 마련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납입 유예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피해 고객의 부담을 덜겠다는 방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겸 북미 사장은 “홍수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현대차는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복구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랜디 파커 현대차아메리카 CEO는 “텍사스는 언제나 우리 브랜드를 따뜻하게 맞이해준 곳”이라며 “이제 우리가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보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미국법인은 앞서 2023년 로스앤젤레스 대형 산불 당시에도 20만달러를 기부하고, ‘캘리포니아 라이즈(California RISE)’ 자선 캠페인을 통해 800만달러(약 111억원) 상당의 차량과 현금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