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를 방문하고 글로벌 스마트 제조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 9일부터 조지아주를 방문 중이며, 11일(현지시간) HMGMA를 찾아 공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생산라인과 자동화 설비를 둘러봤다.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조성한 HMGMA는 2022년 착공 이후 2년 만인 2024년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배터리 합작법인을 포함해 총 75억달러 이상이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연간 50만대의 EV·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지 면적은 2900에이커에 달하며, 조지아주 내에 약 8500개의 직접 일자리와 4만명 이상의 간접 고용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현대차그룹이 설계하고 건설한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권오충 법인장 등 HMGMA 주요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IONIQ 5와 IONIQ 9의 생산라인, AGV(자율이송차) 시스템 등 최첨단 스마트팩토리를 둘러봤다.
유 시장은 “조지아주는 세제 혜택과 부지 제공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글로벌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 고용 창출로 연결시킨 성공 사례”라며 “이 같은 전략은 인천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좋은 벤치마킹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HMGMA를 통한 일자리 창출만 보더라도 한미 간 경제 동맹이 첨단산업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미국 땅 한가운데 한국 기업의 로고가 걸려 있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의 위상과 저력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