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2027년부터 앨라배마 투스컬루사 카운티 공장에서 새로운 차량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의 경영진들은 앨라배마 공장에 여유 생산 능력이 있다는 점을 공개석상에서 암시해 오며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 미스터리 차량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회사는 단지 이 차량이 “핵심 세그먼트 차량(core segment vehicle)”이라고만 밝혔다. 투스컬루사 공장은 현재 GLE, GLS, GLE 쿠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SUV뿐 아니라 EQE SUV, EQS 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등 전 세계 시장을 위한 여러 SUV를 생산하고 있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경영진은 이 신차가 C-클래스나 E-클래스 세단일 수도 있다고 암시한 바 있다. 이달 초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재 독일 브레멘에서 생산되고 있는 GLC SUV를 미국으로 이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독일 내에서 정치적 반발을 일으킬 수도 있다. 《모터트렌드》와 《오토모티브 뉴스》도 GLC 크로스오버 차량이 투스컬루사로 이전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모터트렌드》는 “연간 약 5만 대 생산 볼륨을 가진 이 차량은 C-클래스나 E-클래스 세단보다 SUV 중심인 미국 시장에 더 적합하다”며 GLC가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모터트렌드》는 2025년 올해의 차로 E-클래스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RBC 캐피털 마켓은 메르세데스가 투스컬루사 공장에서 연간 약 5만~6만 대의 추가 생산을 통해 현재 9만 대인 미국 내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메르세데스가 미국 딜러에 출하한 324,500대 차량 중 약 3분의 2는 수입 차량이었으며 현재 투스컬루사에서 조립되는 GLE 및 GLS SUV는 여전히 유럽산 엔진과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앨라배마에 진출한 이래 약 7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 중 12억 달러는 2017년 이후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을 위한 비브 카운티 공장에 사용됐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인터내셔널(MBUSI)은 6,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앨라배마 내 200개 업체를 포함해 지역 부품 공급업체들과 함께 약 60,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