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이 오는 2026년 1월부터 자사 로열티 프로그램 회원들에게 기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혜택은 통신사 AT&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되며, AAdvantage 멤버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될 예정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연간 약 200만 건의 항공편 중 약 90%에 해당하는 항공기, 즉 500대의 지역 노선 항공기를 포함한 대부분 기체에 고속 와이파이를 장착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유나이티드항공이 자사 마일리지 회원에게 스타링크 기반 무료 와이파이 제공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진 조치이다.
아메리칸항공 고객 책임자인 헤더 가보든은 성명에서 “고객들은 기내에서도 친구와 소통하고, 업무를 보고, 소셜미디어를 확인하며,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는 연결성을 중시한다”며 “AT&T와 함께 최고의 고속 와이파이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회사는 본격 도입에 앞서 일부 노선에서 와이파이 성능 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며, 지금까지의 테스트에서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메리칸항공은 일부 항공편에서 유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웹사이트에 따르면 요금은 10달러부터 시작된다.
AT&T 대변인 제니퍼 로버트슨은 “현대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기를 원한다”며 “기내에서도 끊김 없는 인터넷을 요구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