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086280)는 지난 2021년 말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와 맺은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계약금액을 확정 지었다고 17일 공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당시 현대차·기아와 2022년부터 2024년말까지 3년간 각각 1조 583억 원, 9059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수출물량 60%에 해당한다.
확정된 금액은 1조 6528억 원, 1조 3459억 원이다. 합산 기준으로는 1조 9642억 원에서 2조 9987억 원으로 53%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팬데믹 이후 예상을 상회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으로 인한 글로벌 해상운송 물량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기아와 2029년까지 3조 3655억원, 기아와 3조 3340억원 규모의 새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회사명을 공개하지 않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계약 금액은 1조 455억원에서 5869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화주사의 판매 상황 및 물류 정책 변경으로 해상운송 물량이 감소했다는 것이 현대글로비스 설명이다. 계약기간은 2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