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의 미국 동남부 진출을 위한 한국 경제협력 채널이 16년 만에 재가동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주에서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애틀랜타 무역관, 미 동남부 6개 주정부(조지아·앨라배마·테네시·사우스캐롤라이나·노스캐롤라이나·플로리다)와 공동으로 ‘한미 동남부 경제협의회 총회’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최근 우리나라 기업의 미 동남부 지역 내 투자‧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양 지역의 경제 통상협력을 확대하고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생에너지·전기차 등 국내 산업의 미 동남부 진출 동향 등이 다뤄졌다.
국내 경제단체와 미 동남부 6개주 간 경제협력 채널이 재가동한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앞서 무협은 한미경제협의회(KUSEC) 사무국 자격으로 1986년부터 2008년까지 ‘한미 동남부 합동회의’를 19차례 개최했다가 중단됐다. 이번 총회는 합동회의의 연장선상으로 열렸다.
총회에는 이인호 무협 부회장,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 앨렌 맥네이어 앨라배마주 상공장관, 스터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공동체개발 장관, 해리 라이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상무장관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 및 현지 경제단체 인사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인호 부회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기업 600여개 사가 약 277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해 미국은 우리나라의 제1위 투자 대상국이 됐다”며 “앞으로도 미 동남부 지역 주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