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생산한 TV 제품이 미국 소비자매체가 진행한 올해 첫 TV 평가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하이엔드 제품은 물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도 뽑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CR)가 최근 발표한 ‘소비자가 뽑은 2021년 최고의 TV’ 평가에서 국내 업체들의 제품은 총 6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종이 선정됐다.
가장 많이 선정된 제품은 LG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다. LG OLED TV는 65인치 제품 3종(65CXPUA·65CXAUA·65BXPUA)이 최고의 TV로 뽑히며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LG OLED TV에 대해 작년 한 해를 대표하는 TV라고 소개하며 “최고의 화질과 수준급의 사운드, 만족스러운 HDR(High Dynamic Range) 경험을 할 수 있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능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QLED TV(QN65Q90T)도 LCD(액정표시장치) 기반 제품 중에선 유일하게 ‘최고의 TV’로 뽑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삼성 QLED TV는) 테스트한 제품 중에서 HDR을 가장 잘 경험할 수 있고, 훌륭한 사운드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들 제품과 함께 일본 소니의 OLED TV 2종(XBR-65A9G·XBR-65A8H)이 최고의 TV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제품들은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TV 제품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QN65Q80T’ 제품은 TCL, 소니 제품과 함께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도 4K 화질을 즐길 수 있는 TV로 선정됐다.
‘2000달러 이하 가격의 초대형 TV’에서는 삼성의 QLED TV(QN75Q7DT)와 LG의 나노셀 TV(75NANO91ANA)가 포함됐다.
한편, 컨슈머리포트는 제조사로부터 테스트용 제품을 받지 않고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평가한다. 평가는 전문가들이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엄격하게 테스트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2019년과 2020년 출시된 TV 제품을 중심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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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TV가 전시된 매장에서 방탄소년단의 ‘Dynamite’ 뮤직비디오가 나오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2020.10.8/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