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핵심은 좋은 사람이 우리 당에 모이게 하는 것”이라며 이철규 의원과 함께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공동으로 맡는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장인 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좋은 분들이 우리 당에 오시도록 앞장서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업무 효율성 연속성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온 이철규 위원장도 앞으로 똑같이 저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인위원장은 지난달 26일 한동훈 비대위 출범 후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날 유임됐다.
한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 정책 추진 구상도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과 통학이 고통스럽고 밤거리가 두려운 곳이 곳곳에 있고, 대전·부산 시민들이 뮤지컬을 하나 보려면 KTX를 타고 서울에 가야 한다”며 “저는 선진국 수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격차를 해결해야 시민의 삶이 나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격차 해소는 정치가 할 일이고 정치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교통, 문화, 안전,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합리한 격차를 없애는 데 힘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와 함께 신의진 당무위원장과 황정근 중앙윤리위원장을 유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약 개발 방향도 공개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3대위기, 인구절벽·양극화·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와 함께 국민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국민을 섬기는 정치개혁을 이뤄는 데 정책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마디로 우리 공동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해결하고 공동체의 지속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그것이 바로 동료시민을 위한 정책이고 우리 모두를 위한 정책일 것”이라고 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우리는 국가와 사회가 돌보지 못하는 사람과 함께해야 한다 믿는다’는 등 국민의힘 강령을 소개하며 “보이지 않는 사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을 찾아 그분들의 목소리 그리고 모습을 함께 보겠다. 다시한번 양극화 해소와 경제민주화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위원장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좋은 말만 써있고 그대로만 하면 될 말만 써있다”며 “새로 되신 비대위원들도 함께 눈 여겨 봐달라. 저도 읽어본지 며칠 안 됐는데 그걸 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각오를 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자룡 비대위원은 “우리는 이미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왜 개별적 삶은 이렇게 어렵냐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 쉽게 말하면 기존 정치가 후졌기 때문”이라며 “더이상 선동과 갈라치기가 들어올 수 없는 기본적인 환경 자체를 만드는 것이 한 위원장이 꿈꾸는 새로운 정치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시민들의 열망이 모이는 이번 총선은 그런 것들을 다 해결하고 저희가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믿는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