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에 대해 반란을 선동한 것이 자명하다고 말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부인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나는 반란선동자가 아니다”라고 썼다. 그는 그 근거로 자신이 의사당 점거가 있었던 2021년 1월6일 지지자들에게 “평화롭고 애국적으로”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할 것을 독려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바이든이야말로 반란자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앞서 19일 콜로라도주(州) 대법원은 4대3으로 트럼프의 대선 경선 출마를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허위 주장으로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그들을 국회의사당으로 가게 함으로써 반란에 가담했다고 판결했다.
그후 20일 바이든 대통령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트럼프가 투표에서 제외되어야 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답을 거부하면서도 트럼프가 반란을 지지한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수정헌법 14조(반란 가담자가 선출직을 맡을 수 없다는 조항이 있음)가 적용되든 안 되든 법원이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면서 “그러나 그는 확실히 반란을 지지했다. 그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확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