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와 연방 의원들은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한다는 판결에 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다.
화요일(19일), 콜로라도 대법원은 2021년 1월 6일 연방의사당 폭동에 가담한 혐의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콜로라도주 대선 참가 자격을 박탈하는 공식 판결을 내렸다. 전국에서 트럼프에 대한 반란 가담 혐의를 인정한 첫 번째 법원 판례로 기록됐다.
주 대법원은 의견서에서 미국 수정헌법 제14조를 인용했는데, 이 조항은 미국에 “대항하는 반란이나 반란에 가담”한 사람이 연방 공직을 맡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즉각 연방대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비뚤어진 조와 민주당은 투표함에서 우리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의 새로운 계획은 바이든을 백악관에 머물게 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트럼프 투표용지’를 무효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집권당은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의 필요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정치적 아웃사이더인 주요 상대를 상대로 선거를 조작함으로써 미국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것이 독재가 탄생하는 방식이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판결이 발표된 직후 워싱턴DC와 몽고메리의 의원들은 법원의 판결을 맹비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데일 스트롱(공화·몬로비아) 연방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투표에서 제외시키려는 콜로라도의 노력은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기 때문에 실패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인기 있는 이유는 역대 최고의 경제를 만들어냈고, 워싱턴 특수 이익단체 대신 미국 국민을 대표하겠다는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리 칼(공화·모빌) 연방하원의원은 “우리는 자유주의 판사들이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계속해서 개인적인 의제를 강요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면서 “이는 순수하고 단순한 선거 개입이며, 우리는 이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배리 무어(공화·엔터프라이즈) 연방하원의원도 “이것은 선거 개입이다”라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게리 팔머(공화·후버) 연방하원의원은 “콜로라도 대법원의 판결은 헌법을 무시하고 국민의 의지 위에서 판사들의 견해로 대치하는 것”이라며 “정파적인 판사들이 아닌, 유권자들이 그들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시키는 것은 헌법이 정치적 적들에 맞서 좌파가 무기로 사용하는 무의미한 문서가 되는 위험한 선례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버트 애더홀트(공화·헤일리빌) 연방하원의원은 “나는 연방 대법원이 콜로라도 대법원의 결정을 뒤집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주 법원은 누가 연방 공직자여야 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이번 판결 역시 현실적으로 선거인단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윌 에인스워스 부주지사도 이번 판결이 “내년 선거를 훔치고 조작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하며 트럼프를 지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