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미국과 영국 정부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자국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영국 외교부는 3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영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영국 스카우트, 그리고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는 “대규모 행사의 표준 관행을 준수하면서 주한대사관 영사 직원들이 사전 계획에 따라 영국의 대회 참가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상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주한미국대사관 또한 이날 “(잼버리 개최) 장소와 여건에 대한 우려사항을 확인한 즉시 대사관 직원들이 미 대표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미 보이스카우트연맹(BSA) 지도부 및 주한미군이 협력했다”며 “이번 행사와 관련해 상호 우려되는 사항에 대해선 한국 정부와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은 “앞으로도 계속 (잼버리 현장) 상황을 주시하며 한국 정부와 적극 협력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새만금 일대에선 이달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일정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엔 세계 158개국에서 온 4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 탓에 2일 오후 열린 개영식부터 현장에선 13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대회 안전 확보를 위해 대회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킬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국방부엔 공병부대 지원과 군의관 파견을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