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교도소 수감자들이 다른 주민들보다 에이즈(HIV)에 감염될 가능성이 약 3배 높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비영리 단체인 교도소 정책 이니셔티브(Prison Policy Initiative)의 수석 연구 분석가인 에밀리 위드라(Emily Widra)는 최근 수십 년 동안 미국에서 HIV 감염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새로운 데이터는 수감자들이 계속해서 고위험군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AL닷컴이 19일(월) 보도했다.
그녀는 “이 두 가지 전염병인 HIV와 대량 감금은 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 사람들은 특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감옥 내 HIV 감염률이 가장 높은 인종은 흑인 남성이다. 흑인 수감자들은 HIV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더 높다는 사실이 발견됐는데, 2016년에서 2019년 사이에 HIV로 인한 사망의 65%가 흑인이었다.
전국의 교도소 내 HIV 비율은 약 1.1%로 앨라배마주 수감자들의 HIV 비율도 이와 같다.
앨라배마는 구금 중인 수감자를 위한 정기 건강검사에 HIV를 포함시킨 18개 주들 중 하나다. 주에서는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교도소 내 HIV 감염 수감자가 179명에서 185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AL닷컴은 전했다.
위드라는 미국에서 기대 수명이 길어지고 HIV가 전반적으로 덜 흔해지는 것과 달리, 미국 교도소 수감자들의 HIV 추세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사람들은 종종 HIV를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그런 위기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