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3일(현지시간) 지난해 분쟁, 경제적 충격 그리고 기후 재앙에 따라 전 세계 58개국 혹은 지역에서 2억5800만명이 긴급 식량 지원을 필요로 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는 4년 연속 증가세다. 특히 2021년 53개국 1억9300만명 대비 급증했다.
또 긴급 식량 지원이 시급한 이들의 40% 이상이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아프가니스탄, 나이지리아, 예멘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25억명 이상 사람들이 현재 극심한 기아에 직면해 있으며 일부는 기아 직전에 있다”며 “지나치다”(unconscionable)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는 기아를 종식하고 모두를 위한 식량 안보와 영양 개선을 위한 진보를 이루지 못한 인류의 실패에 대한 통렬한 비난”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등과 대량 이주는 세계적인 기아를 계속해서 부추기고 있다”며 “빈곤 증가, 불평등 심화, 만연한 저개발, 기후 위기 및 자연재해 또한 식량 불안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