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앨라배마주의 재산세가 가장 낮다는 보고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앨라배마 퍼블릭 어페어스 리서치 카운슬(Pulic Affairs Research Council of Alabam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앨라배마주 가구주들이 평균 납부한 재산세는 632달러로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국 평균 재산세의 1/3 수준이다.
전국에서 앨라배마에 이어 재산세가 2번째로 낮은 주는 아칸소인데, 평균 재산세는 약 800달러로 앨라배마보다 166달러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앨라배마 분뿐 아니라 동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재산세가 낮았다. 전국에서 재산세가 가장 낮은 주 10개 중에서 무려 9개 주가 동남부 지역에 몰려 있다.
재산세가 높은 지역은 북동부 지역으로, 워싱턴 DC의 경우 전국에서 재산세 납부 수준이 가장 높았다. DC 앨라배마 주민들이 납부하는 재산세는 평균 4200달러로 앨라배마주 평균 재산세의 무려 7배에 가까웠다.
전문가들은 앨라배마주의 재산세가 낮은 이유로 주택과 농지, 삼림지의 앨라배마 재산세율이 앨라배마주 헌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변경하기도 매우 어렵다면서 당분간 재산세를 올리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토록 저렴한 재산세에서 모자라는 세수를 충당하기 위해 앨라배마 지역 당국들이 일반적인 수준보다 훨씬 높은 판매세를 부과하고 있다.
앨라배마주는 미시시피와 사우스다코타와 함께 전국에서 판매세가 가장 높은 3개 주 가운데 하나이며 그 중에서도 앨라배마의 지역 판매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앨라배마주 판매세는 4%로 전국에서 7번째로 낮지만 카운티 정부가 부과하는 판매세와 합친 판매세율은 9.25%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앨라배마주에서 주 판매세와 카운티 판매세를 합쳐 가장 높은 곳은 쇼터(Shorter)와 터스기기(Tuskegee)이다. 이 두 지역의 판매세율은 11.5%다.
이 두 도시에 이어서는 캠든, 이스트 브루턴, 앨버타, 플로매튼, 제미슨, 파인힐, 요크로 11%의 판매세율을 보였으며 포트 디파짓이 10.5%로 그 뒤를 이었다. 버밍햄과 몽고메리는 10%, 어번과 헌츠빌은 9%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