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보존 및 천연자원부(ADCNR)는 앨라배마 주 북서부의 로더데일 카운티에서 사냥꾼이 포획한 흰꼬리사슴에서 일명 “좀비 사슴병”으로도 알려져 있는 “만성소모성질병”(CWD)의 세 번째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앨라배마의 사슴 무리에서 발견된 CWD의 처음 두 사례는 2022년 초 도더데일 카운티에서 발견됐었다.
2022년 1월 당국은 첫 CWD 양성 사슴이 발견된 이후 로더데일과 콜버트 카운티 일대에 “CWD 관리 지역”(CMZ)을 설정한 바 있다.
2022~2023년 사냥 시즌 동안 CMZ 내에서 1100마리 이상을 포함해 주 전역에서 3500마리 이상의 흰꼬리사슴에서 표본이 수집됐다. CMZ 내에서 채취한 전체 검체의 98% 이상이 앨라배마 농무부에서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는 ADCNR에서 받았는데, 현재 이번 시즌 양성 반응은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 블랑켄십(Chris Blankenship) ADCNR 장관은 “이번 시즌 CWD 테스트를 위해 제출된 샘플을 확고하게 제공해준 사냥꾼들의 압도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지나 ㄴ몇 년 동안 사냥꾼들이 그랬듯이, 우리가 미래의 사슴 시즌을 진행하면서 사냥꾼들이 이 질병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랑켄십 장관은 “우리는 앨라배마 농업 및 산업부가 주 전체의 CED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준 것에 감사한다”며 “새믈을 테스트하는 그들의 지원을 통해 앨라배마의 CED 분포와 범위에 대한 적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유권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WD는 전염성 해면상뇌병증9TSE)이라고 불리는 질병 그룹의 하나다. CWD는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변형 단백질인 프라이온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에 걸린 사슴과 엘크, 무스 등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감각을 상실해 좀비를 연상시키는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체중 급감과 마비 증세 등을 겪다가 결국 수주, 또는 수개월 만에 죽음에 이른다.
동물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몇 년 동안 그 병을 옮길 수 있다.
CWD가 인간에게 전염됐다는 보고는 아직 없지만 보건당국은 예방적 차원에서 이 질병에 감염된 동물의 육류를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