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흔들리는 토트넘 홋스퍼가 AC밀란(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을 다툰다. 최근 다소 기복이 있었던 손흥민도 AC밀란을 상대로 득점을 노린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AC밀란을 상대로 2022-23시즌 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다음달 9일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지난 1일 담낭 제거 수술을 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복귀했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함께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이전 경기 전까지 3연승이었으니 레스터에 무너지며 좋은 흐름이 끊겼다.
무엇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뼈아프다. 팀의 주장이었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마저 쓰러졌다. 중원의 핵심 선수인 벤탄쿠르의 경우 인대 파열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3시즌 만에 UCL 무대로 돌아온 토트넘은 전방에 위치한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를 앞세운 화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UCL 조별리그 프랑크푸르트(독일)전에서 멀티골을 넣는 등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13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손흥민은 AC밀란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자신 있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우린 결국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것”이라면서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똘똘 뭉쳐서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린 (지난 시즌)모든 사람들의 꿈인 UCL 경기 출전을 누구보다 바랐다. 16강전은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1차전이)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우린 반등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배운 교훈을 토대로 (실수를) 밀라노에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토트넘과 맞붙는 AC밀란은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4위(12승5무5패·승점 41)에 자리한 강팀이다. 하파엘 레앙, 올리비에 지루, 브라힘 디아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