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스위스 동포들과 만나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위스 취리히에서 스위스 동포 8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우리와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된 스위스에는 현재 약 4000여명의 한인 동포들이 살아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쳐오면서 한국과 스위스 양국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1953년 중립국 감독위원회 대표단을 파견한 이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스위스는 애쓰고 있다”며 “그리고 이 두 나라는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첨단과학 기술과 미래산업을 키워나감으로써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스위스와는 지난 2006년 유럽 자유무역연합 FTA를 통해 경제협력의 초석을 튼튼히 했고 양국의 교역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해나가고 있다. 제약, 바이오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며 “양국은 그간 다져온 신뢰와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또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이 제네바에서 대한독립을 탄원했고, 이한호 지사가 스위스 현지에서 독립에 헌신했던 내용 등을 언급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스위스 동포 사회는 근면과 불굴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함께 했다”며 “이제 여러분들이 그 정신을 이어받아 스위스 사회 전 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계셔서 저도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새해 여러 위기와 도전이 있지만 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서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길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경쟁시대를 맞이해서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이 동포 여러분에게도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