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대기업들의 인력 감축이 확산하고 있다. HMM과 롯데하이마트, LG 계열사 하이프라자에 이어 한화 계열사인 ㈜한화 모멘텀도 희망퇴직에 나섰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 모멘텀은 전일 직원에게 희망퇴직 접수를 공지했다.
한화 모멘텀은 진공기술과 열기술,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이차전지·솔라·디스플레이/클린물류·공장자동화·로보틱스 사업을 영위하는 엔지니어링 솔루션 및 공정 장비 업체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50세 이상이거나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들이다. 평균 임금의 24개월분의 위로금과 학자금, 재취업 지원금을 지급한다.
㈜한화 모멘텀의 인력 감축은 한화정밀기계와의 결합을 앞두고 이뤄졌다. ㈜한화는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한화정밀기계 및 유관 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 취득예정일은 다음 달 3일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한 상황에서 인력 감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 효율화를 추구하기 위해 희망퇴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희망퇴직 직원들에게 유연한 전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의 인력 감축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이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을 받았고, 롯데하이마트도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와 국내 1위 해운사인 HMM도 인력 감축에 나섰다.
은행과 증권사도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거나, 추진할 계획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시계제로’에 놓인 내년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대기업들의 인력감축이 잇따를 것”이라며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서 기업들이 인력 감축과 투자 축소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