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따라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가동했다고 30일 밝혔다.
비상상황반은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을 반장으로 하고, 4개 정유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대한송유관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으로 구성됐다.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송차질이 있거나 우려되는 경우 정유사간 협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날 기준 전국 주유소의 재고는 휘발유 기준 8일, 경유 기준 10일분으로 비상수송을 통해 유류제품을 지속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아 평소에도 회전율이 높은 일부 주유소는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품절된 주유소는 서울 17개소 등 총 21개소이다. 휘발유가 19개소, 경유가 2개소로 각각 조사됐다.
산업부는 품절 사태를 빚는 주유소에 대해서는 12시간 내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 중이다.
이후 품절 주유소 현황 정보는 매일 오후 4시오피넷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오피넷의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정보는 네이버·티맵 등 민간 지도서비스와 연계돼 제공된다. 품절 주유소의 경우는 지도상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해 일반 국민들이 불필요하게 해당 주유소를 방문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