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 과정에서 ‘약속’이 있었냐는 질문에 “당 대표가 되겠다면서 대통령 이름만 앞세우는 건 없어 보여 말을 아끼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저와 윤 대통령은 총선 승리에 대한 인식을 정말 강하게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는 인수위원장을 거쳤고 저보다 대통령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에 대해서도 “출마한다”고 단언했다. 또한 “저는 공천에서 챙길 사람도 없고 공정하게 공천할 수 있기 때문에 당 내 분열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당에 뿌리가 깊다고 하시는 분들은 봐 줄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지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을 밀어내고 자기 사람을 앉힐 가능성이 많아 분란의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총선에서 외연 확장을 하기 위해서도 자신이 당 대표로서 적합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최근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두고 “40~50대의 젊은 수도권 의원들이 지도부”라며 “수도권과 외연확장을 할 수 있는 지도부를 구성하지 않으면 싸움에서 이기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서는 “원래 내년 2월 정도로 생각했다”면서도 “비대위에서 각 지역 책임자들에 심사를 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몇달이 더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 내년 5~6월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의 리더십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가 다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일들을 나눠 줘 최고의 전문가들이 일을 맡아서 하게 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저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용산 쪽으로 말들을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