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이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체포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김 부원장을 가리켜 직접 측근이라고 꼭 집어 말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9일 오전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와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부원장을 체포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에 참여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약 5억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김 부원장은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성남라인’으로 분류되는 이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성남시의원 출신인 김 부원장은 이 대표 경기지사 재임 당시 초대 경기도 대변인을 지냈으며, 20대 대선에서는 대선캠프 총괄을 맡았다. 이 대표 취임 후인 지난달 30일에는 민주당의 싱크탱크(두뇌집단)라 할 수 있는 민주연구원의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김 부원장은 이에 앞서 경기도주민자치회자문위원, 성남공유경제포럼회장, 민주당 성남시의회 대표의원, 성남시의회 6·7대 시의원, 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 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수위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정국가특위 부위원장,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이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통특별위원, 경기도 대변인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 부원장이 검찰에 체포되면서 이 대표의 과거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유 전 본부장의 ‘측근설’을 부인하며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