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에서 카메라 결함 문제가 발생했다. 오류를 인지한 애플은 다음주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20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해외 소비자들은 아이폰14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서 틱톡·스냅챗·인스타그램 등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촬영하면, 카메라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촬영 화면이 울렁거리는 등 크게 흔들리고, 카메라가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윙윙거리는 기계음이 들린다는 주장도 나왔다.
문제는 아이폰14 시리즈 4종(기본·플러스·프로·프로맥스) 중 고급라인 2종(프로·프로맥스)에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제품은 아이폰 최초로 4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번 결함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이폰 기본 카메라 앱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소프트웨어(SW)의 오류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쉽게 말해, 새로운 스마트폰과 서드파티앱 간의 호환성 오류가 유력하다.
해외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타사 앱(서드파티 앱)이 아이폰14 프로 카메라 변경사항에 대해 준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인은 틀림없이 소프트웨어 버그일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 기기에 새로운 카메라가 들어가면 (촬영 기능을) 불러오는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도 바뀌는데, 새 API가 기존 앱과 호환이 잘 안 되었던 같다”며 “호환성이 높은 API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다음주 운영체제(OS)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관계자는 “이 문제를 알고 있으며 다음 주에 수정 사항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30일부터 아이폰14의 국내 예약판매를 개시해, 10월 7일 정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