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박재홍, 박경완, 홍성흔이 KBO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KBO는 22일 “성실함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솔선수범하며 동료들의 귀감이 되었던 4명의 선수를 KBO 레전드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일본에 진출했던 두 시즌을 제외하고 한화 이글스에서만 18시즌을 활약한 김태균은 힘과 기술을 겸비했던 중장거리 타자였다. 그의 가치는 출루 기록을 통해 가장 잘 증명된다.
KBO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0.421의 통산 출루율을 기록한 선수답게, 2016년 8월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부터 2017년 6월3일 대전 SK 와이번스전까지 무려 8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KBO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KBO리그 통산 타율 6위(0.320), 안타 3위(2209개), 타점 5위(1358개), OPS(출루율+장타율) 5위(0.937)등 족적을 남긴 김태균은 전문가 투표에서 130표(66.67점), 팬 투표에서 35만5881표(6.52점)를 받아 총 점수 73.18로 레전드 40명 중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박재홍은 ‘리틀 쿠바’라는 별명답게 호쾌한 스윙으로 리그를 폭격했다.
데뷔 시즌 기록한 30홈런과 108타점은 각각 역대 신인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으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 시즌 박재홍은 30개의 홈런과 더불어 36도루를 기록, KBO리그 역대 최초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17시즌 동안 리그에서 활약하며 꾸준함을 인정받은 박재홍은 통산 홈런(300개) 및 타점(1081개) 14위, 도루 16위(267개)에 자리해있다. 박재홍은 전문가 투표에서 118표(60.51점), 팬 투표에서 43만6164표(7.99점)을 받아 총 점수 68.50으로 레전드 순위 17위에 올랐다.
‘영원한 안방마님’ 박경완은 KBO리그 역사상 가장 완벽한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통산 도루 저지율은 0.382로 500경기 이상 포수로 선발 출장한 선수들 중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타석에서는 314개의 홈런을 때려 역대 포수 중 유일하게 통산 300홈런을 넘어섰다.
체력소모가 큰 포수였지만 2044경기(통산 11위)에 출전하며 화려한 커리어를 마감했다. 전문가 투표에서 108표(55.38점), 팬 투표에서 37만9556표(6.95점)를 획득해 총 점수 62.33점으로 레전드 순위 23위에 올랐다.
현역시절 두산과 롯데의 클럽하우스 리더이자 파이팅 넘치는 투지의 대명사로 꼽혔던 ‘홍포’ 홍성흔은 KBO리그 역사상 우타자 최초 2000안타를 달성한 선수였다.
포수왕국 두산에서 데뷔, 첫 해부터 16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당당히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1년과 2004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했다.
통산 2046안타(13위)와 1,120타점(12위)를 기록한 홍성흔은 전문가 투표에서 69표(35.38점), 팬 투표에서 46만3643표(8.49점)를 얻어 총 점수 43.87점으로 레전드 순위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성흔에 대한 시상은 2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태균과 박경완, 박재홍의 시상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