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2(2부리그)에서 뛰는 황의조(30·지롱댕 보르도)가 그리스 무대에서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과 같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그리스 매체 ‘to10’에 따르면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이적 이후 임대로 올림피아코스에서 뛸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지난 2018-19시즌을 앞두고 보르도에 입단한 황의조는 최근 두 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복수의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보르도 구단은 2021-22시즌 리그1에서 최하위로 2부리그로 강등됐고, 팀도 재정 문제로 인해 주축 선수들을 이적시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황의조는 아직까지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잉글랜드)에서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보르도 구단이 원하는 이적료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었다. 보르도 구단은 최소 500~700만유로의 이적료를 책정했지만 울버햄튼의 이적료 제안은 250만달러로 알려졌다.
나아가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인 EPL의 노팅엄이 그를 영입한 뒤 곧바로 같은 구단주가 운영 중인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 시킬 것이란 계획도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결국 행선지를 정하지 못했던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황인범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t010’은 “올림피아코스가 정말 황의조를 영입 리스트 상위권에 두고 있다”면서 “황인범이 동료를 설득해 팀에 데려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의 경기가 끝나고 2명의 한국 선수들이 소통했다”며 “보르도 스트라이커는 노팅엄 임대 후 올림피아코스에서 뛸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2022-23시즌 리그2에서 교체로만 2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무대에서 통산 47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최근 10년 간 2차례 빼고 모두 정상에 올랐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이적해서 활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