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내친 김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4강전에서 30-29,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3전 전승에 이어 본선리그, 토너먼트까지 총합 7전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11일 오전 1시15분 같은 장소에서 강호 덴마크와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김서진이 7득점, 임서영과 김민서가 각각 6득점, 차서연 5득점으로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골키퍼 김가영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골키퍼 김가영은 경기 MVP로 선정됐다.
한국은 전반 막판 임서영이 2분 퇴장 당한 위기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했으나 종료 2초 전 김서진의 득점으로 17-16, 한 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22-24까지 끌려가는 등 헝가리의 강한 공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힘을 냈다. 김서진의 득점과 김가영의 선방으로 28-25, 3점 차이까지 벌렸고 이후 리드를 잘 지키며 30-29로 이겼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 이후 두 번째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결승에서 패했던 덴마크와의 재대결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2016년과 2018년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한국은 3회 연속 입상을 확보했으며 나아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