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씰리침대(씰리코리아)가 베스트셀러 매트리스인 에일레(Eile) 3종 가격을 평균 7.4% 올렸다. 최대 인상률은 9.7%다.
씰리침대는 단종 이후 대리점주와 소비자들의 재론칭 요청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씰리침대는 이달 1일 에일레 3종을 재론칭하며 평균 가격을 7.4% 조정했다. 에일레 매트리스는 대리점 전용 모델이다. 씰리침대 기술력을 집약한 2중 열처리 티타늄 포스처테크 코일을 적용했다.
씰리 에일레 매트리스 3종은 △에일레(기본) △에일레 플러시(Eile Plush:부드러움) △에일레 펌(Eile Firm:단단함) 등이다. 사이즈는 각 4개(SS·Q·KI·CK)로 총 12품목으로 구성됐다.
가격 인상률은 사이즈가 커질수록 높았다. 구체적으로 CK(칼킹) 사이즈는 △에일레 274만→299만원(9.1%) △에일레 플러시 289만→314만원(8.7%) △에일레 펌 259만→284만원(9.7%) 등 9% 안팎이었다.
반면 SS(슈퍼싱글)은 △에일레 174만→184만원(5.7%) △에일레 플러시 189만→199만원(5.3%) △에일레 펌 159만→169만원(6.3%) 등 상대적으로 인상률이 낮았다.
씰리침대 측은 에일레 제품군의 가격 조정은 특수한 케이스라고 밝혔다. 에일레 외 전체 제품 가격은 일절 변동이 없다는 것이다.
또 에일레 3종이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베스트셀러에 올랐지만 글로벌 공급망 이슈 영향으로 원가가 30% 오르면서 이익이 남지 않게 돼 지난 5월 단종됐다고 설명했다.
씰리침대 관계자는 “에일레는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지만 글로벌 공급망 이슈 영향으로 마진(이익률)이 좋지 않았다”며 “그러나 단종 이후 대리점주들은 에일레를 재론칭해 달라고 본사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가 30% 가까이 오르고 호주에서 스프링 등 원·부자재를 수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논의 끝에 대리점주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면서 7월1일부로 재론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씰리침대는 올해 들어 국내 초고가 매트리스 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세트 기준 5000만~6000만원대에 달하는 럭셔리 브랜드 ‘헤인즈’를 론칭했다. 소비자 취향에 따라 맞춤형(비스포크)으로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올해 판매 주요 타깃은 명품 소비층인 3050세대다. 판매 목표는 약 20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