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인사 논란이 연이어 발생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주자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전반기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 52일만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연설에서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인사 논란 등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러 실정에 대해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여권이 주도하고 있는 탈북 어민 북송 논란 등 신색깔론에 대해서도 정면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지인 찬스, 사적 채용, 부적격 인사 임명 강행 등 인사 문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국민 상식을 벗어난 인사 대참사의 원인은 바로 윤석열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사과와 반성 대신 탈북 흉악범 추방이라는 본질을 가린 채 신 북풍 몰이에 나섰다”며 “인사 문란을 안보 문란으로 돌려막겠다. 민심을 대놓고 거스르겠다는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외에도 현재 고금리·고물가·고유가의 경제 위기를 진단하고 민주당이 정한 민생 7대 입법을 중심으로 한 정책 대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유류세 지원법 △근로자밥값지원법 △금리 폭리 방지법 △소상공인 피해지원법 △안전운임제 폐지법 △납품단가 연동제도 입법 △교통약자편의증진법 등을 7월 임시국회에서 시급히 처리해야 할 ‘7대 긴급 민생입법’으로 선정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민생, 유능, 혁신’을 강조하는 만큼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중장기적인 민주당의 비전과 약속 등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열릴 본회의에서 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재한 민생특위 구성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21일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고, 25일(정치·외교·통일·안보)과 26일(경제), 27일(교육·사회·문화)에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