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데뷔 첫 우승을 달성, 여자골프계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윤이나(19·하이트진로)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윤이나는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경기 이천시 에이치원 클럽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665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 출격한다.
호반그룹과 서울신문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 신설됐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열리는 가운데 올 시즌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격한다.
같은 기간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격하는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불참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는 루키 윤이나다.
윤이나는 지난주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평균 비거리 263.73야드로 이 부문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는 지난주 장기인 긴 비거리에 더불어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정신력을 앞세워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박민지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되며, 시즌 첫 2주 연속 우승자가 된다.
특히 지난주 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1292점)에서 이예원(19·KB금융그룹)에 이은 2위, 상금(3억7444만원)은 5위에 오르는 등 각종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는만큼 이번 대회 우승으로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윤이나는 “우승한 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티샷에 아쉬움이 특히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 만족도는 60% 정도”라면서 “우승은 했지만 우승하기 전과 똑같이 준비하겠다. ‘톱10’을 목표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급격히 많아진 인기도 실감한다고 했다. 그는 “팬카페가 생겼는데 벌써 회원 수가 1000명이 넘었다”면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응원에 힘을 받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주 윤이나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상금 5억원을 돌파(5억565만원)하면서 상금랭킹 1위 박민지(6억5051만원)과의 격차를 좁힌 박지영은 이번 대회 우승할 경우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다.
박지영은 “오랫동안 교정하던 스윙이 이제 자리를 잡은 것 같다”면서 “샷의 기복이 없어져서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 스코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민지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금랭킹 3위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송가은(22·MG새마을금고), 임진희(24·안강건설), 정윤지(22·NH투자증권), 성유진(22·한화큐셀), 홍정민(20·CJ온스타일), 조아연(22·동부건설) 등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한다.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한 이가영(23·NH투자증권)과 권서연(21·우리금융그룹), 우승없이 신인왕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 등도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8000만원과 함께 약 500만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시계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또 홀인원 경품으로는 3000만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시계(5번홀), 1억2000만원 상당의 마세라티 기블리 GT 차량(14번홀), 리솜리조트 특별이용권(17번홀) 등도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