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좋은 준비 과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벤투 감독은 18일 일본에서 진행된 E1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기존에 선발되던 선수들은 물론 새롭게 발탁된 선수들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다. 이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 황인범, 나상호(이상 서울), 조현우, 김영권, 엄원상(이상 울산), 김진수, 백승호, 김문환(이상 전북), 조규성, 박지수, 권창훈(이상 김천) 등 기존에 꾸준히 선발됐던 선수들을 발탁했다.
더불어 강성진(서울), 고영준(포항), 이기혁(수원FC) 등 어리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뽑아 대회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맞이하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우려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9년 대회와 비교하면 스케줄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면서 “소집 전 마지막 K리그 경기가 16일에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20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24일 홍콩전, 27일 일본전을 상대해야 한다. 선수들이 체력을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원하는 방법 대로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이것이 현재 상황이다. 선발한 선수들로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할 계획”이라며 “또한 새로 뽑힌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출신의 벤투 감독은 ‘아시아와 유럽 축구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다른 대륙과 유럽 대륙을 비교하는 것은 어렵고, 굳이 할 필요도 없다”면서 “한국은 (내가 부임했던) 2018년과 비교해 많은 부분이 발전했다.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