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노동부는 6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9.1%로 거의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이며 시장 예상치 8.8%를 웃도는 것이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1.1%보다 높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 CPI는 1년전보다 5.9% 올랐고, 5월보다는 0.7% 올랐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1년전보다 59.9%(전월대비 11.2%)가 올라 6월 CPI 급등에 큰 영향을 줘 에너지 지수는 전년대비 41.6%, 전월대비 7.5%나 올랐다. 전기료는 13.7%, 프로판과 등유는 26.1%가 올랐다.
식품은 10.4%가 올랐다. 쇠고기는 8.2%, 돼지고기는 9%, 닭고기는 18.6%, 햄은 9.6%가 올랐다. 계란은 33.1%, 우유 16.4%, 과일과 채소도 8.1%, 커피는 15.8% 증가했다.
주택 가격은 전년대비 5.6%,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집값 보다는 렌트비가 더 오르는 추세를 보였다.
신차는 11.4%, 중고차와 트럭은 7.1%, 의류는 5.2%, 피난처는 5.6% 증가했다. 의료 상품과 서비스는 각각 5.5%와 4.8% 증가했다.
시장 전 거래에서 주요 벤치마크 지수가 급락하면서 금융 시장은 최신 인플레이션 뉴스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00포인트 이상, S&P 500 지수는 1.5%, 나스닥 종합지수는 250포인트 하락했다. 미 국채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3.064%에 약 11 베이시스 포인트를 추가했다.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달 27일(수)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베이시스포인트 이상 인상하려는 압력이 커지게 됐다.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75베이시스포인트를 올릴 것이라는 의견이 59.6%인 반면, 100베이시스포인트를 올리자는 의견도 40.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