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판 일정으로 못 가게 된 ‘억만장자 사교모임’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이 참석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전 세계 정보기술(IT)·미디어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하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가 개막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주최해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초청받은 인물만 참석할 수 있다. 이른바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 불린다.
올해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셰릴 샌드버그 메타(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메리 바라 GM CEO,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존 도나호 나이키 CEO, 밥 아이거 전 디즈니 회장, RJ 스카링게 리비안 CEO 등이 참석했다.
한국인 중에서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이 선밸리에 초대받았다. 그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삼성전자 북미총괄직을 맡아왔으며, 2022년도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참석했지만 재판 일정 탓에 올해 불참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재판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을 대신해 최 사장이 대신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